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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차이나타운에 탐방

点击:次 添加日期:2014-09-27 09:39:57 来源:中韩人力网-韩国旅游 编者:阳光 


    거리는 활기가 넘친다. 붉은 바탕에 한자로 쓰여진 간판들이 차이나타운의 특징이다. 양꼬치 굽는 냄새가 지나가던 발걸음을 붙잡는다. 그 앞엔 ‘칭다오 맥주’까지 놓여있으니 군침이 돈다.

 

      일단 인천 차이나타운에 도착하면 누구라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중국풍 거리가 시야에 들어온다. 우뚝 솟은 패루를 지나 계속 경사진 길을 3백여 미터를 걸으면 T자형으로 길이 양쪽으로 나뉘고 주변 상가는 온통 중국의 거리에 온 듯이 느껴진다.


붉은 색 간판과 홍등이 내걸리고, 음식점이나 진열된 상품들도 거의가 중국 일색이다. 이렇게 화려하게 단장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지만 이것들의 과거를 뒤집어 보면 누구보다도 눈물겨운 세월을 보내면서 이곳에서 화교 사회의 명맥을 이어 오신 분들이 바로 그 지역에 사는 화교들이다.

인천의 차이나타운은 다른 나라에 있는 차이나타운과는 근본적으로 형성 구조가 다르다고 한다.

 

     다른 나라의 경우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최초 노동자부터 근대 중국의 불안한 정국을 피해 이주한 중산층까지 포함하여 중국인 거리가 형성된 것에 비하여, 한국은 짧은 기간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 근대화 과정에서 가까운 거리의 이점을 살려 주로 상업을 위해 이곳에 안주를 한분들의 터전이기 때문이다.

 

     1883년 한국 개항 이후 인천은 청나라가 첫발을 내디딘 곳이었다. 1884년엔 청국 조계지가 설정됐다. 이후 1914년 일제강점기에 조계제도가 폐지되기까지 인천은 한반도의 출입구였다. 조계는 폐지됐어도 중국 사람들은 남았다. 1920년대 ‘청관거리’라 불리던 이곳 차이나타운에 공화춘, 중화루가 들어섰다. 이후 1967년 ‘외국인 토지소유권 제한조치’가 실행돼 장사하기 힘들어진 중국인들이 해외로 떠나가기 전까지 차이나타운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북적이는 도시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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