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은 여름철 단골 메뉴입니다. 요즘은 메밀로 만든 국수를 차가운 육수에 말아먹는 평양냉면의 인기가 높다. 처음 먹을 땐 '밍밍한' 맛에 왜 먹는지 모르지만 돌아서고 나면 생각나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런데 평양냉면 못지않게 매력있는게 바로 중국냉면이다. 두꺼운 중화 면에 각종 채소와 해삼·새우·전복 같은 해산물이 풍성하게 올려져있어 왠지 다른 면 요리 보다 '잘 먹었다'는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땅콩소스의 고소한 맛이 자꾸 젓가락을 당기는 매력이 있다.
사실 국내에서 파는 중국식 냉면은 중국 현지의 냉면과는 다르다. 땅콩소스를 넣어 먹는 것으로 미루어 중국의 판미엔(섞어 먹는 면)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있다. 여경래 그랜드앰배서더호텔 중식당 '홍보각' 오너셰프는 "땅콩 소스에 면을 비벼 먹던 것이 한국에 건너오며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물냉면과 비슷한 형태로 발달한 것이 아닌지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겨자소스를 넣어 매콤하고 (韩国企业招聘)칼칼한 맛을 느끼게 하는 것도 한국 스타일이라고 한다.
중국식 냉면은 보양식으로도 인기있다. 중국식 냉면의 육수는 쇠고기(또는 돼지뼈), 닭뼈, 생강, 대파, 양파, 배 등을 넣고 5~6시간 정도 끓여내야 하는데 내내 옆에서 지켜봐야 한다. 기름, 이물질, 거품이 올라올 때마다 건져내야 한다. 그만큼 정성이 필요하다. 고명 역시 해산물부터 나물·채소 등 다양해서 영양학적으로도 빠질 게 없는 한 그릇이다. 살얼음이 떠있는 시원한 육수에 탱글탱글한 면발, 땅과 바다에서 자란 6~7가지 고명이 풍성하게 올라가 있으니 눈도 즐겁다. 이 고명들이 단순히 색만 보여주는 건 아니다. 여 셰프는 "해파리·피클·오향장육은 중국식 냉면의 주재료로 씹는 재미를 줄 뿐 아니라 면과 육수와 잘 어우러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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