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소득, 일확천금을 노리며 물질 만능주의에 젖어있는 중국 청소년들에게 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이 강화된다.
중국이 반부패 드라이브의 일환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삼는 부유층 2세인 '푸얼다이'(富二代)에 대한 행동규범을 만들어 관리에 나선 것과 일맥상통한다.
중국 교육부는 초중고 청소년들에게서 하루아침에 벼락부자가 되겠다는 꿈에 빠져 땀의 소중함을 모르는 노동경시 풍조가 만연해 있다고 보고 전국 일선 학교에 노동교육 강화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이에 따라 의무교육 기간인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선 노동 및 기술 과정을 개설, 가사관리, 요리, 바느질, 원예, 가내수공업 등을 가르치는 한편 가사노동을 숙제로 내줘 가정에서도 설거지, 청소, 빨래 등을 하도록 했다.
대입을 앞둔 고교에서도 기술 과목의 교육을 강화해 수업시간을 다른 과목으로 전용하는 일을 막도록 했다.
이처럼 과거 문화대혁명 시기 하방(下放: 지식인과 간부를 농촌에 보내 육체노동을 시킴으로써 사상을 개조했던 정치운동)을 연상시키는 조치를 취한 데 대해 중국 당국은 청소년의 심신건강, 인성·전인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성장과 함께 출현한 신세대 부유층들이 자유분방한 사고와 과시적인 돈 씀씀이를 선보이며 중국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벼락부자가 돼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고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풍조가 만연해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지침을 통해 "학생들 사이에 졸부가 되거나 불로소득을 얻겠다는 인식이 만연하면서 육체노동과 생산노동에 대한 인식이 옅어졌다"며 "이는 일을 하지도 못하고 노동을 소홀히 여기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가정에서도 자녀의 학업성적만 (韩国企业招聘) 중시하면서 '공부만 잘하면 아무 일 안해도 된다'는 인식이 퍼져있는 것도 노동경시 풍조가 만연한 한 원인이 됐다.
중국 교육당국은 이에 따라 일선 학교의 일상 업무에 노동교육을 반영, 학생들을 미화 및 녹화 활동에 참여시키도록 하는 한편 일정시간 학교 밖에서 농업생산, 공장체험, 상업 및 서비스직 활동을 이수하도록 했다.
교육부측은 "학생들의 가사노동을 권장하는 것은 각 가정의 가풍을 진작시키고 경로효친 사상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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