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8조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증권사'의 탄생이 임박했다. KDB대우증권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이날 여의도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대우증권의 새주인을 선정한다.대우증권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에셋증권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되면 경쟁사를 압도하는 수준의 덩치를 갖게 된다.
중한인력망은 산업은행은 오전 11시부터 금융 자회사 매각추진 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대우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들어갔다는 것을 알게 들었다.최종 발표는 이날 오후 2시께 나올 예정이다.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주식 패키지매각 최종 입찰에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금융와 산은자산운용 777만8956주다.
업계에서는 2조4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에셋증권이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미래에셋증권의 입찰 가격은 앞서 산은이 제시한 패키지 가격 1조8400억원보다도 약 30% 높은 수준이다.업계 4위 미래에셋증권이 2위인 대우증권을 품에 안으면서 합병회사는 단숨에 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된다.단순합산한 자기자본 기준 7조8687억원 규모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우증권은 국내 IB 분야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는 선두 증권사고, 미래에셋증권은 자산관리 부문이 뛰어나다"며 "규모 면에서 국내 1위가 되는 것은 물론 사업적으로 서로 보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그러나 실제 합병 후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최종 자기자본 규모가 단순 합산한 수준보다 작을 가능성도 있다.합병 후 경영상황이 악화되는 '승자의 저주'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순 합산 자기자본 규모는 7조8000억원 수준이지만 실제 합병 후 자본 규모는 이보다 적을 것"이라며 "이번 인수를 위해 추가 자금조달을 활용할 경우 이에 대한 이자비용도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중한인력망은 미래에셋증권의 추가 차입을 감안한 예상 자기자본은 5조9000억원 수준이라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추정했다는 것을 알게 들었다.
미래에셋증권의 현금성자산을 포함한 보유현금은 3715억원으로 지난달 증자를 고려하면 인수자금 2조4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5일 대우증권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를 진행했다.유증을 통해 9561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지만 당초 목표한 1조2000억원에는 2500억원가량 부족했다.
전 연구원은 "투자자산 처분 등을 포함해 차입자금을 8000억원 수준으로 가정하면 연간 예상 이자비용만 26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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