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인력]11월 초겨울이 되면서 간쑤(甘肅) 둔황(敦煌) 고비사막은 적막하고 황량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둔황 도심에서 약 180km 떨어진 야단(雅丹)국가지질공원[‘야단마귀성(雅丹魔鬼城)’]에 석양이 비치면 당(唐)나라 시 ‘끝없이 펼쳐진 사막에 한 줄기 연기가 외로이 곧게 피어오르고, 황허(黃河)강 상공의 지는 해가 더더욱 둥글다’에서 묘사된 처량한 아름다움이 한껏 느껴지고 보일 듯 말 듯한 ‘숭산준령(崇山峻嶺: 높은 산과 우뚝 선 봉우리)’이 모습을 드러낸다. 밤의 장막이 드리워지면 밝은 달이 고비의 상공에 걸린다. 달빛이 망망한 사막을 비추면 옛 실크로드의 야경은 고즈넉한 매력을 자아낸다.